엄마가 텃밭에서 따온 가지를 잠시 식탁 위에 놔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호기심 많은 우리 집 강아지는 아무도 없는 사이에 가지를 아주 맛나게 먹고 있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가지를 먹고 몸에 이상이 생길까 봐 얼마나 겁이 나는지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해서 강아지가 가지를 먹었는데 괜찮은지 여쭈어보았습니다.
다행히 강아지가 가지를 먹어도 된다는 말씀에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강아지에게 가지를 먹였을 때 좋은 점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가지의 정보
가지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살이풀인데 온대에서는 한해살이풀, 열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산은 인도이며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재배한다.
가지는 고온성 작물로 우리나라의 여름에 어울리는 열매 채소이다.
텃밭 수준에서 씨앗을 구해서 가꾸기보다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좋다.
모종을 구입해 심더라도 지역의 특성에 맞추어 늦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피해서 심어야 한다.
대전 근교의 경우 5월 초 어린이날을 전후로 심는 것이 안전하며 우리나라의 겨울에는 적응이 불가능하므로 1년생 풀처럼 가꾸는 채소이다.
높이는 60~100cm로 식물 전체에 별 모양의 회색 털이 나고 가시가 나기도 한다.
줄기는 검은 빛이 도는 짙은 보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15~35cm로 잎자루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6~9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의 마디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여러 송이의 연보라색 꽃이 달리며 꽃받침은 자줏빛이다.
열매의 모양은 달걀 모양, 공 모양, 긴 모양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긴 모양의 가지를 재배한다.
가지는 피부, 특히 여드름에 좋다.
하지만 팩을 하는 건 의미가 거의 없다고 한다.
보통 일반의 채소가 가진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등의 파이토케미칼이 풍부하다.
가지는 비싸지 않고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채소 중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많은 채소이다.
또한 식이섬유 함유량이 풍부하여 장이 안 좋은 사람에게 좋다.
익히지 않은 가지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으며 이는 꽃과 잎에도 같이 있다.
덜 익은 가지의 솔라닌은 날로 먹으면 아린 맛이 날 뿐더러 복통,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다.
다만 익은 가지와 토마토는 독이 없어지기 때문에 먹을 수 있다.
가지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심박수를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주는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칼륨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키기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가지는 항산화 식품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노화 과정을 늦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정화 효과도 있어 많은 양의 독소를 배출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가지의 식물성 영양소는 뇌에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뇌로 흘러 들어가는 혈류의 양을 증가시켜서 기억력과 분석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줘서 인지 기능과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가지에 함유된 수용성 섬유질은 소화에 도움을 주며 수분 함량이 높아 열량이 낮으므로 포만감을 줍니다.
그리고 가지에 함유된 철분은 빈혈 예방에 안티시아닌은 시력 유지 및 백내장 예방에 페놀 화합물은 뼈를 튼튼하게 하여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을 낮춰주며 비타민 B3는 머리카락 성장 촉진에 도움을 준다.
가지에 함유된 비타민 A는 피지 생성을 촉진하여 머리카락을 촉촉하게 해 주고 탈모도 예방해 준다.
2. 강아지에게 가지 급여 시 좋은 점
첫 번째 가지 안에 있는 칼륨, 섬유질, 식물 영양소(phytonutrient), 비타민 B6, 비타민 C가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 다량의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 함유되어 있어 암이나 해로운 박테리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세 번째 안토시아닌 식물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강아지의 뇌 기능 강화와 뇌 손상을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네 번째 안토시아닌 섭취 시 강아지의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섯 번째 칼로리가 낮아서 과체중 강아지나 비만인 강아지도 먹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가지를 급여할 때는 잘 익은 가지로 먹어야 하며 조리하지 않은 가지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석쇠나 오븐에 굽거나 삶거나 쪄서 급여해야 합니다.
3. 가지 급여 시 주의사항
가지에는 솔라닌과 같은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어서 관절염과 같은 염증을 앓고 있거나 신장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에게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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